논산 1월 가볼만한 곳, 강응정 선생의 효심까지 살펴보는 효암서원

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박현숙입니다.

논산시 가야곡면 산노리에 있는 효암서원은 강은정을 중심으로 양은춘, 김문기, 김성휘, 김필혜, 남준 등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특이하게도 홍살문이 마을 입구에 세워져 있어 홍살문에서 천천히 걸으면 마을의 모습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서원으로 가는 길은 포도밭과 논으로 지금은 겨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강응정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데 성균관 유생 때 향약을 지어 효행이 지극하고 효암서원 옆에는 강응정의 효행을 기리는 정려비가 있을 정도입니다.

효암서원은 서익, 양응춘, 김문기, 김성휘, 김필해, 남남을 더 배향해 왔으나 고종 4년(1867년) 서익은 행림서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고종 5년 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었다가 1925년 사우가 복원되었습니다. 사우는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입니다.

효암서원은 크게 사당과 강학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현재는 강학공간인 강당이 있고 재실은 빈 공간으로 남아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담장 너머로 내부 모습을 살폈는데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1고기둥 5량가 구조에 겹쳐 맞배지붕 양식이어서 일반 서원과 큰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강응정은 은진에 살면서 효행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1470년 효행으로 천거되었다가 사퇴하고 1483년 생원시에 합격하여 성균관 유생이 된 인물입니다. 그는 주변 인물들과 함께 주자의 고사로 향약을 만들고 초등학교를 강론하여 인품까지 넓혔습니다. 그래서 강은정의 학문을 ‘소학계’ 또는 ‘효자계’라고도 부릅니다.

효암서원은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에서 문화재자료 제87호로 지정되었는데, 현재는 유림들이 소중히 관리하고 있으며 매년 음력 3월 10일과 9월 10일에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효암서원은 마을 안쪽 구릉지에 갈마산을 배산으로 서남향 인좌신향에 배치되어 있어 공기도 산세도 매우 좋습니다. 조용히 사색하면서 걸어보기 좋은 길이에요.

효암서원 외삼문 앞에는 강응정 선생의 정려비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성종이 직접 쓴 사액 현판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강은정 선생은 어머니가 아프자 약 3년간 정성껏 봉양하고 사후에는 5년간 정성껏 성묘를 했는데, 효도가 지극하여 성종이 친필로 쓴 현판을 내리고 정려비가 세워졌습니다. 현판에는효자성균생원강응정지려라는글씨가쓰여있습니다.

강응정 선생의 효도까지 볼 수 있는 효암서원과 정려를 둘러보면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당연한 인간의 도리임을 느끼게 합니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조용히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한 의미 있는 서원 나들이, 여러분도 함께 해보시겠어요?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효암서원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470번길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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