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5-0819 한국에서 스웨덴까지

0815(화) 드디어 출국하는 날이다 이날을 위해 작년 12월부터 토플학원을 다니고 시험을 보고 대사관에 가서 짐을 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가는 날이 되면 가기 싫었다… 나 부모님 주미없이 한번도 살아본 적이 없는데 어떡하지, 정말 걱정이 많이 되네… 공항까지는 아빠대신 작은오빠가 보내줬다(오빠 고마워! 아빠랑은 아침에 인사하고 마지막으로 전화로 인사했는데 아빠 목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서 전화도 제대로 못했어.

짐을 부치고 밥을 먹으러 갔는데 주문하자마자 단톡방에 “오늘 잼버리 출국하는 날이라 줄이 길어서 빨리 움직여야 할 것 같다”고 연락이 와서 일찍 먹었다. 그래도 맛있었어!나는 기내식은 싫지만 공항 밥은 좋아해서 입국심사는 각자와 안으로 들어가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는 길에 지수를 만나서 같이 들어갔다. 나도 정말 눈물이 많아서 헤어질때마다 엄청 우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지수가 나보다 먼저 울어서 내 눈물은 쏙 들어갔어 ㅋㅋㅋ 대신 지수를 보고 가슴이 찡했다 울지 마 지수…

미리 구매해둔 면세품을 찾아서 탑승구 앞에서 고운 최원수민을 만난 사실 피자집에서 만난 지 두 번째 만남이었는데 너무 기쁘고 좋았다.짐이 많은데 눈을 들고 오는 한국인의 의지!

가족들에게 잘 탔다고 보이려고 다리를 쭉 뻗고 찍은 사진

핀에어는 미리 돈을 지불하고 좌석을 구입할지 랜덤으로 배정해야하는데 나는 계속 고민하다가 구매시기를 놓쳐서 랜덤으로 배정받더라도 비상구 좌석을 받아서 솔럭키

14시간 비행이라 기내식도 2번 나왔는데 난 원래 기내식 냄새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래도 주스는 정말 맛있었던 핀에어 블루베리 주스를 제발 팔아줘

내 자리 모니터가 고장난 자리여서 핸드폰만 보면서 가서 핀에어 외부를 보여주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운 비행시간이 남은 것도 가운데 큰 모니터로 나갈 때만 볼 수 있어 답답했던 스웨덴은 직항편이 없어 헬싱키를 경유한 헬싱키까지는 지수민나고운 채원과 함께 왔지만 수민채원은 2시간 경유 비행기, 나고은지스는 5시간 경유 비행기를 택해 제니아에 도착해 다시 만나기로 했다.

헬싱키 반타 공항 안에 있는 무민 카페, 우리는 새벽에 도착해 카페는 닫혀 있었지만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핀란드 또 여행 오니까~새벽이라 먹을 수 있는 곳이 거의 없어서 편의점에서 빵과 커피를 사먹던 편의점인데 커피도 맛있고 빵도 맛있어서 좋아해서 먹으면서 각자 가족들과 연락도 하며 시간을 보냈다.이건 환승서비스라고 한국어로 써있어서 찍은사진 외국에서 한국어를 보면 너무 기뻐요.시간이 많아서 면세점 구경도 했는데 뭔가 핀란드적이었다.목이 말라서 물을 사려고 산 탄산수, 아니 탄산수가 아니라 물을 고르려고 굉장히 신중하게 고민하고 골랐는데 탄산수였다.. 그리고 면세점 구경까지 했는데 시간이 남거나 시간을 계산해보니 지금 먹지 않으면 밤까지 아무것도 못 먹을 것 같아 먹게 된 서브웨이 올리브를 좋아하지 않는 지수는 올리브를 받고 소스를 좋아하지 않는 고운은 소스를 2개나 뿌렸다.비행기는 연착해서 30분정도 기다렸다 원래 우리가 11시탑승인데 11시에 비행기에서 사람이 내리는거야..이때는 짧게 2시간정도 탈예정이었는데 피곤해서 조금 자면서 갔다비행기에서 내려서 짐을 찾자마자 한 일은 유심 사기나 지수고은은 공항 편의점에서 유심을 샀는데 좋은 선택이었다 이때 사지 않았다면 정말 답답하게 살았을 거라고 조심스럽게 공항버스를 타러 나갔는데 이때부터가 진짜 고난의 시작이었던 한국은 공항버스를 타면 기사님이 짐을 다 싣고 내려주는데 여기는 우리가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허리가 빠지는 줄 알았다.짐에 싸여가는 나와 고운.. 공항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기숙사가 아니라 에테보리역인 이곳도 정말 힘들었던 우리는 각자 여행가방 2개+다른 짐을 들고 있는 짐이 정말 많았지만 기차에 짐을 넣을 공간이 부족해 결국은 여행가방을 복도에 두고 손으로 잡았다.이는 내릴 시간이 부족한 줄 알고 미리 문 앞에서 짐을 모두 꺼내고 기다리며 찍었는데, 우리 정말 짐 많았다저걸 전부 어떻게 가지고 왔어.한국에 또 가는 날이 이제 무섭도 고난이었다 일단 학교에서 가르치고 주는 콜 택시가 있었는데 먼저 도착한 스밍치에우오은에 들면 전화를 안 받다며 역 주변에 있는 택시를 잡아 탄 짐이 많아서 어느 택시는 내가 여행 가방 3개와 나의 다른 짐을 가지고 혼자 타고 고웅지스이 남은 짐과 함께 탔는데 내가 탄 택시 운전수는 무사했는데, 고·은지가 탄 택시 운전수는 출발 전부터 미터를 달고 출발하자마자 중국인가라고 묻자···미터이므로 불평을 하자 기숙사 문 앞이 아닌 조금 떨어진 곳에 내려서 갑자기 짐을 직접 끌고 문 앞까지 걸어서 굳이 데리고 가서 주어 웰컴~라고 외치고 사라진 ww에서도 큰 문제 없이 무사히 돌아왔으니 다행이다!것 같아열쇠상자에서 열쇠를 꺼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일단 엘리베이터가 창고 바이브라서 당황스러워.내 방은 6층인데 6층은 꼭 열쇠를 넣고 돌려야 올라가니까 당황하지 않아도 돼 일단 도착했으니까!이건 내 방!인데 내 방 문은 왜 저럴까보자마자 싫긴했는데 그냥 전에 살던 사람이 예술적인 사람이었나보다 생각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그래도 욕조가 있는 화장실 땡큐여기 기숙사는 방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누구는 욕조 있고, 누구는 욕조 없고, 누구는 호텔 같은 벽이 있는 화장실이고, 누구는 미완성된 것 같은 화장실이고..심지어 이불도 나는 두꺼운 이불을 받았는데 진짜 여름 이불을 받은 친구들도 있다컵이랑 접시도 다 구성이 다르다물론 있어서 감사하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래도 다 겨울 이불로 주시지..기숙사에 짐을 풀고 jysk와 이카맥시에 가거나 가는길에 나혼자 기념으로 남겨둔 사진, 나는 한국에서 수건을 하나만 가져와서 jysk에서 수건을 사고 이불커버를 샀다.다음은 오징어 맥시로 넘어온 오징어가 마트 이름이고 맥시가 쇼핑몰 이름이다 오징어 맥시는 맥시에 있는 오징어!쇼핑몰이라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마셨는데 정말 행복했어. 커피가 너무 필요해이것도 첫 장보기 기념으로 찍은 사진, 제가 제 책임을 져야 하는 제 나름의 가장이기 때문에 굉장히 신중하게 생필품 위주로 골라온이카맥시에서 기숙사로 가는 길!이 길을 보니 한국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내가 정말 스웨덴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돌아와서 이불커버하고 청소하고 밥먹고 정말길었던 하루마무리0816(수)스웨덴에서의 첫 아침!아침 먹으러 제니아 밑에 있는 빵집에 왔어.여긴 가격도 좋고 커피도 맛있어! 근데 내가 고른 그 빵은 좀 그렇다. 다음에는 저거 먹으면 안 돼아침을 먹고 또 열심히 걸어서 jysk와 이카맥시에 가서 또 여러가지 생필품을 사고맥시에 있는 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은 이곳에 정말 잘생긴 직원이 있었는데 이번에 갔더니 없었다.. 초밥청년 돌아와줘.이건 그냥 오징어로 이것저것 넣어서 찍은 크림치즈 사진, 한국에서 먹던 크림치즈가 그대로 있어서 기뻤어!그리고 이날은 하루에 3마트를 했는데기숙사에서 조금 쉬었다간 아시안마트 시안불닭떡볶이 짜파게티 모두 너무 기뻤어. 하지만 여긴 작고 물건이 많지는 않았어.그리고 갔던 햄샵, 기숙사에서 갈 수 있는 마트가 오징어맥시, 햄샵, 쿠프 이렇게 3개가 있는데 여기가 딱 위치도 적당하고 물건도 적당한 마트였던 채원이는 열심히 젤리를 골랐는데 감초젤리를 골라서 나도 맛보게 해줬어 고마워^^덕분에 내가 살아서 감초젤리를 다 먹어봤어내가 정말 필사적으로 찾은 걸레 이거 발견하고 너무 기뻤어 나 이제 방바닥 청소할 수 있어!!햄샵 옆에 있는 젤라또집! 저 흰색이 수민이가 시킨 아이스크림인데 초콜릿 칩인 줄 알고 시켰는데 건포도였어. 젤라또에게 배신당한 수민기숙사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이때까지만 해도 평화롭게 돌아왔는데 기숙사까지 5분 정도 남은 고운이한테 연락이 와서 칼에 베여 병원에 가야 한다고 그렇게 병원에 갔던 고은이가 한참 뒤에 잘 돌아왔는데 이날 느낀 건 해외에서 정말 건강했으면 좋겠다 + 고은지 수민 채원이랑 스웨덴 오길 잘한 스웨덴 병원은 정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 나오는 0817 (목)UT카드 신청하러 예테보리에 가는날 스웨덴에 와서 처음으로 다른 지역에 가는거라 조금 긴장했다.점심은 햄버거를 먹었는데 이민국 예약시간과 너무 빠듯해서 정말 급하게 먹고 빨리 이동했다.두근두근 이민청 사진찍고 지문찍으면 좋겠는데 너무 떨렸는데 다행히 담당자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한국이야기도 해주시고 긴장도 풀리고 나름 재미있었다.예테보리 쇼핑거리(?) 에스프레소 하우스 북유럽의 스타벅스다 근데 스타벅스보다 더 비싸쇼핑 거리를 돌아다니며 앤아더 스토리에 들어가거나 이 양말이 너무 사고 싶었는데 양말 치고는 비싸서 참았어. 그런데 계속 아른거려.다음에 가면 사야겠다그리고 나는 정말 스웨덴에 오자마자 아크네 머플러를 샀어.여기에도 정말 멋진 직원이 있었는데 아크네청년을 다시 만나고 싶어요…밤에 본 우리학교 다음주 OT7에서 만나자!돌아오니 기숙사 0층에 몇층에 누가 있는지 나와있는 표가 떠있었다 그리고 우리 이름을 다같이 살자! 0818(금) 처음 6층에 한국인이 아닌 친구 요한나가 들어온 이 친구와 함께 이카맥시에 다녀온 대화를 많이 하면서 다녀오고 싶었는데 일단 나는 낯을 가리는 성격으로 30분 동안 쉬지 않고 말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이 아니라서 좀 아쉬웠다.그래도 조금만 대화해도 좋은 친구라고 느꼈어돌아와서 같이 저녁을 해먹었던 조금 어색했지만 그래도 같이 밥을 먹는 상황이 좋았다드디어 이날 세탁실 문이 열리고 가봤는데 정말 충격적인 위생상태, 한국 친구들은 다 충격을 받아서 세제 넣는 통을 꺼내서 각자 하나씩 닦은 우리가 내려갔을 때 세탁실에 스페인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먼저 내린 친구 말로는 정말 멋있게 세탁실 테이블 위에 앉아서 노래를 듣고 있었다고.나도 그 친구와 인사했는데 그 이후 기숙사에서 만난 기억이 없는 누구였을까? 일체0819(토)이날 아침 예테보리 갔다 오는 날 KFC에서 산 샐러드 남은 거 먹었는데 진짜 너무 짜서 다시는 먹어야 하고 오징어 마키시 가서 정착 기간이라 어쩔 수 없어.채원이가 다이어리를 찾고 있어서 나와 고운이가 추천해준 다이어리도 있던데 그건 열면 노래도 나와.감성을 가지고 일기를 쓸 수 있다명린 씨 유튜브에서 본 냉동식품 감자랑 양파랑 고기랑 섞여 있는데 꽤 좋다.겨울에 슈퍼 자주 오긴 힘들지만 사놓고 먹어야지쇼핑하고 점심 먹으러 맥시에 있는 아시안 뷔페에 갔어.한국음식은 없었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특히 저 가운데 있는 그거 맛있었는데 무엇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그리고 해 먹은 저녁 진짜 한 끼 한 끼 해 먹기가 너무 힘들다 한국 배달 음식이 너무 그립고 오른쪽은 맛있는 블루베리 주스 마트 가면 저걸 사와야지 스웨덴 첫 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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